나이 들수록 빛나는 사람의 비밀 | 80세 의사가 말하는 '우아한 노년'의 기술
우리는 흔히 '나이 듦'을 성장의 멈춤이나 쇠퇴의 과정으로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여기, 8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자유롭고 유쾌하게 인생을 즐기며 대만 중년들의 '워너비 롤모델'로 손꼽히는 의사가 있습니다. 바로 류슈즈 작가의 신간 『나답게 나이 드는 즐거움』은 우리에게 노년이 끝이 아닌, 새로운 성장의 과정임을 따뜻하게 일깨워줍니다.
"노년도 계속해서 성장해가는 과정이다. 인생은 봄에 밭을 갈고, 여름에 작물을 심고, 가을에 수확하고, 겨울에 저장하는 사계절과 같다."
그녀의 삶과 지혜를 통해,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자유롭게 인생 2막을 시작할 수 있는지 그 비밀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불운을 행운으로 바꾸는 '긍정의 힘'
저자는 자신을 '쌀집 딸의 운 좋은 인생'이라고 표현합니다. 아들을 간절히 원하던 집안의 셋째 딸로 태어나, 가족의 관심 밖에서 자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러한 환경을 불운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덕분에 과도한 기대나 압박감 없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었고, 오롯이 자신의 학업에 집중하며 의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회고합니다.
이는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바로 인생의 어떤 조건도 관점을 바꾸면 행운이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노화로 인한 신체적 변화나 은퇴 후의 삶 역시,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새로운 자유와 기쁨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 건강하고 자유로운 노년을 위한 3가지 황금률
저자는 의사로서의 전문 지식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 수명을 늘리는 세 가지 핵심 방법을 제안합니다.
- 삶의 '목표' 갖기: 거창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봉사활동, 새로운 취미, 지역 대학의 강좌 수강 등 작고 소소한 목표는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망률을 낮추는 중요한 동력이 됩니다.
- 느슨하지만 단단한 '관계' 맺기: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은퇴 후 고립되지 않도록 취미나 관심사가 비슷한 동호회에 참여해 보세요. 이해관계 없이 어울릴 수 있는 새로운 친구들은 노년의 외로움을 막아주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듭니다.
-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하기: 즐거운 식사와 꾸준한 운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특히 저자는 여럿이 함께 식사하는 '즐거운 식당' 모임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는 비법을 공유합니다. 함께 요리를 계획하고, 대화하며 먹는 과정 자체가 최고의 두뇌 활동이자 신체 활동이 되기 때문입니다.
❤️ 몸과 머리는 바쁘게, 마음은 편안하게
결국 저자가 말하는 '나답게 나이 드는 즐거움'의 핵심은 '몸과 머리는 부지런히 움직이되, 마음은 조급해하지 않고 평온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매일 15분이라도 꾸준히 걷고, 새로운 것을 배우며 두뇌를 자극하고,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식사하고 대화하는 소박한 일상. 이것이 바로 값비싼 보약보다 더 효과적인, 우아하고 건강한 노년을 만드는 비결이 아닐까요? 이 책은 다가올 노년이 막막하고 두려운 이들에게 따뜻하고 현실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