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리추얼

무기력에 빠진 당신을 구할, 단 5분의 기적 '마이크로 리추얼'

"오늘부터 진짜 달라질 거야!" 다짐했지만, 거대한 목표 앞에서 무너진 경험이 있나요? 때로는 아주 사소한 일 하나가 우리를 무너뜨리지만, 놀랍게도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 또한 '아주 사소한 행동'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번아웃과 우울을 겪는 청년들의 상담가 장재열 작가의 책, <마이크로 리추얼>을 통해 우리 삶을 바꾸는 작은 힘에 대해 이야기해 봅니다.


하루 5분, 나를 돌보는 가장 작은 의식

'리추얼(Ritual)'은 일상의 안정감을 주고 목표 달성을 돕는 힘이 있습니다. 하지만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이크로 리추얼>은 하루 5분 이내로 '나를 돌보는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행위의 크기가 아니라, 그 작은 행동을 통해 무너진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 그 자체입니다.

"마음은 아주 사소한 것에 무너지고, 또 일어난다."
저자는 아주 사소한 행동의 힘에 주목했습니다. 인생을 무너뜨리는 것도, 다시 변화시키는 것도 결국은 아주 작은 순간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말이죠.

한 청년을 일으켜 세운 '선 하나 긋기'의 기적

책에는 저자가 상담했던 '태경' 씨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연이은 실패와 좌절로 몇 년간 방 안에 스스로를 가둔 그에게 수녀님이 조심스럽게 도움을 청했죠. 저자는 과거 자신이 힘들었을 때 친구가 보내준 속옷과 양말 꾸러미 덕분에 집 밖으로 나올 용기를 얻었던 경험을 떠올립니다.

그는 태경 씨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아주 작은 미션을 제안합니다. 바로 "매일 자기 전 휴대폰 그림판에 선 하나를 긋고 눕기". 처음엔 정말 선 하나만 담긴 메일이 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선은 별이 되고, 사과가 되고, 마침내 사과나무가 되었습니다. 100일째 되던 날, 태경 씨는 지하철역 출구를 찍은 사진 한 장을 보내왔습니다. 그는 세상 밖으로 나왔고,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해냈다'는 감각이 주는 강력한 힘

마이크로 리추얼의 핵심은 '행위' 그 자체가 아닙니다. 선 긋기, 건강 박수 세 번 치기 같은 행동에 무슨 대단한 의미가 있을까요? 진짜 힘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바로 '오늘도 내가 뭔가를 해냈다'는 작은 성공의 감각입니다. 이 작은 성공 경험이 겹겹이 쌓이면, "나는 안 되는 사람"이라는 좌절의 고리를 끊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만들어 줍니다. 성공보다는 '자기 돌봄'에, 결과보다는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죠.

당신만의 마이크로 리추얼을 시작해보세요

혹시 지금 인생에서 무엇 하나 되지 않는 시기를 살고 있나요?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대신 "이 정도는 껌이지" 싶은 최소 단위의 행위를 정해보세요. 그리고 100일 동안 꾸준히 해보는 겁니다. 선 하나가 사과나무가 되었듯이, 당신의 작은 행위가 삶을 다시 일어서게 할 단단한 내공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