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당신의 인생이 계속 제자리에 맴도는 이유, '부모' 때문은 아닐까요?
늘 비슷한 문제로 넘어지고, 인간관계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왜 내 인생은 나아지지 않을까?' 고민해 본 적 있으신가요? 우리는 그 원인을 나 자신의 부족함에서 찾곤 합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책, 산린 사토시의 『부모가 곁에 있어 더 불행하다면』은 전혀 다른 곳에서 해답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바로 '부모와의 관계'입니다.
"인생의 90%는 부모와의 관계로 결정된다."
충격적인 말이지만, 이 책은 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받은 상처와 심리적 통제가 성인이 된 우리의 발목을 잡는 '보이지 않는 족쇄'가 된다고 지적합니다.
진정한 독립, '부모 탈출'이란 무엇일까?
'부모 탈출'이라는 단어는 자칫 부모와의 연을 끊으라는 극단적인 의미로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핵심은 '심리적 통제로부터의 해방'입니다. 이는 부모를 미워하거나 원망하는 것에서 벗어나, 한 명의 불완전한 인간으로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자 자신도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첫 결혼에 실패하고 오랜 방황을 겪었습니다. 그는 수많은 심리 치료법을 공부하며 깨달았습니다. 부모에 대한 생각을 바꾸자, 비로소 자신의 인생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는 것을요.
상처 속에 숨겨진 '선물'을 발견하는 법
이 책이 제안하는 '부모 탈출 워크'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관점의 전환입니다. 부모에게 받은 상처라고 생각했던 경험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며 그 안에서 내가 '무엇을 얻었는지' 발견하는 과정이죠.
- 아버지가 강요했던 공부와 운동이 괴로웠지만, 돌이켜보니 현재 나의 큰 자산(외국어 능력, 체력)이 되었다.
- 부모님의 이혼으로 버림받았다고 느꼈지만, 덕분에 일찍부터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독립심을 기를 수 있었다.
이처럼 부정적인 기억에만 갇혀 있으면 우리는 행복을 볼 수 없습니다. 상처에만 매몰되지 않고, 그 경험이 나에게 어떤 긍정적 영향을 주었는지 찾아낼 때, 우리는 비로소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나를 가두는 벽을 허물고 싶다면
우리는 무의식중에 '부모라면 당연히 내 마음을 알아줘야 해'라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부모님 역시 우리와 똑같이 고민하고 상처받는 한 명의 인간일 뿐입니다. 이러한 '모두 알고 있을 거라는 착각'을 버리는 것이 진정한 독립의 첫걸음입니다.
과거의 상처에 붙들려 있으면 현재의 행복은 보이지 않습니다. 부모의 통제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치유하고 싶다면, 더 이상 인생이 제자리를 맴도는 것을 멈추고 싶다면, 부모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그 여정에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