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모으고 싶다면, 당신의 '마음'부터 읽어라: 『부자의 심리학』
"부자가 되고 싶다"는 꿈, 누구나 한 번쯤은 품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같은 노력을 해도 누구는 부를 쌓고, 누구는 빚더미에 앉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높은 지능? 좋은 학력? 흔히 말하는 '금수저' 환경 때문일까요?
여기, 그 해답이 경제학이 아닌 '심리학'에 있다고 말하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세라 뉴컴의 『부자의 심리학』입니다. 이 책은 금리나 환율 같은 숫자 너머에 있는 우리의 마음, 즉 돈을 대하는 태도와 심리가 부의 크기를 결정한다고 말합니다. 오늘은 이 책이 제시하는 부를 향한 새로운 관점 세 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당신의 돈이 나오는 원천은 바로 당신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
마찬가지로 당신 돈의 수혜자도 당신이다."
1. 소득이 아니라 '자산'에 집중하세요
우리는 보통 '월급' 즉, 소득에만 집중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당신의 월급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회사가 주는 것 같지만, 그 근원은 바로 '당신의 노동'이라는 자산입니다. 당신의 시간, 능력, 경험이 바로 소득을 만들어내는 진짜 '자산'인 셈이죠.
이 관점의 전환은 놀라운 힘을 가집니다. 만약 직장을 잃더라도 당신은 소득의 '흐름'을 잃었을 뿐, 당신의 '자산(능력)'을 잃은 것이 아닙니다. 이 자산을 구매해 줄 새로운 곳을 찾으면 됩니다. 이처럼 소득이 아닌 '자산을 관리한다'는 생각은 돈에 대한 통제감을 높여주고, 우리를 더 능동적으로 만듭니다.
2. 당신의 '욕구'를 파악하고, '전략'을 바꾸세요
절약을 결심할 때 흔히 '필요한 것(Needs)'과 '원하는 것(Wants)'을 구분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접근은 우리를 결핍감에 시달리게 할 뿐입니다. 저자는 이 프레임을 버리고 '욕구'와 '전략'으로 구분하라고 제안합니다.
우리의 모든 지출은 사실 특정 '욕구'를 채우기 위한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점심시간 후 마시는 5천 원짜리 커피는 단순히 카페인이 필요한 욕구 때문만은 아닙니다. '휴식', '동료와의 교류', '기분 전환' 같은 더 깊은 욕구를 채우기 위한 하나의 '전략'인 것이죠.
핵심은 욕구를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그 욕구를 채울 더 저렴하고 창의적인 전략을 찾는 것입니다. 비싼 카페에 가는 대신, 동료와 함께 사무실 탕비실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거나 잠시 산책하는 것으로도 같은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박탈감 없이도 현명하게 지출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3. 돈에 대한 감정, 통제할 수 있습니다
돈 걱정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 많으시죠? 놀랍게도 돈에 대한 불안과 만족감은 소득의 많고 적음보다 '미래를 어떻게 그리느냐'와 '삶에 대한 통제감'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이고 긍정적으로 그릴수록, 그리고 '내 인생의 주인은 나'라는 통제감을 가질수록 돈에 대해 더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돈을 긍정적으로 경험하는 것은 내면의 관점을 바꾸는 데서 시작됩니다.
부를 만드는 것은 기술이 아닌 관점입니다.
『부자의 심리학』은 돈을 다루는 복잡한 기술 대신, 돈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게 합니다. 나의 진짜 욕구가 무엇인지, 나의 진짜 자산이 무엇인지 깨닫는 순간, 돈에 끌려다니는 삶이 아닌 돈을 지배하는 삶이 시작될 것입니다. 오늘부터 당신의 마음속 부의 지도를 새롭게 그려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