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자유와 부를 만드는 인생투자2

부동산 불패 신화는 끝났을까? '인생투자'가 말하는 반등의 철학

부동산 불패 신화, 정말 끝났을까? '인생투자'가 말하는 반등의 철학

"그 전문가 때문에 집을 안 사서 벼락거지가 됐다", "그 사람 말만 듣고 주식에 투자했다가 망했다." 투자 실패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목소리를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들의 탓일까요?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지 않은 자신의 책임은 없을까요?

9년 연속 베스트셀러 『부의 인문학』의 저자, 우석 작가의 신작 『완벽한 자유와 부를 만드는 인생투자』는 투자의 성공이 '결과'가 아닌 '의사결정 과정'에 있음을 역설합니다. 오늘은 이 책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흔한 오해들을 짚어보고, 흔들리지 않는 투자 철학을 세우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 돈을 번 결과가 아니라, 그가 돈을 벌게 된 의사결정 과정과 논리다."

오해 1: 정부는 무주택자를 위해 집값을 잡을 것이다?

많은 무주택자들이 정부가 집값을 안정시켜주길 기대하지만, 저자는 세상은 무주택자의 편이 아니라고 단언합니다. 왜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세수''표' 때문입니다.

집값이 하락하면 주택 거래가 줄어들고, 이는 국가의 주요 세수원인 취득세, 양도세, 재산세 감소로 이어집니다. 세수가 줄면 국민에게 제공하는 복지 혜택도 축소될 수밖에 없죠. 또한, 통계적으로 유주택 유권자가 무주택 유권자보다 많습니다. 자신의 자산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반길 유권자는 없습니다. 결국 정치인은 다수의 표를 의식해 집값 부양에 더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오해 2: 인구가 줄면 집값은 무조건 하락한다?

"인구가 감소하니 집값은 폭락할 것이다." 10년 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반복되는 레퍼토리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역시 단순한 착각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 근거로 우리보다 먼저 인구 감소를 겪은 일본의 사례를 제시합니다.

일본은 2009년부터 인구가 줄었지만, 2013년 이후 도쿄 등 대도시의 집값은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지방은 소멸 위기에 처했지만, 사람들은 일자리와 인프라가 집중된 수도권으로 더욱 몰렸기 때문입니다. 이는 부동산 가치가 인구수 자체가 아닌 '수요와 공급의 원리', 그리고 '화폐 가치'와 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구 감소 시대의 부동산 투자는 더욱 더 핵심 입지에 집중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그렇다면 흙수저는 어떻게 부를 이룰 수 있을까?

저자는 흙수저 출신으로 부를 이룬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바로 '재개발 및 재건축 투자'입니다. 일반 아파트 투자는 시세 차익에만 의존하지만, 재개발·재건축은 여기에 '개발 이익'이 더해져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방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초기 자본이 적다면 낙후된 지역에 직접 거주하며 불편함을 감수하는 '몸테크'가 필요하고, 사업이 완료되기까지 10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인내심도 요구됩니다. 하지만 저자는 강조합니다. 세상에 편하고 쉽게 돈 버는 방법은 없다고.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 고통을 감내할 용기가 있는 사람만이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결론: 바닥은 지났고, 남은 것은 속도의 문제

저자는 현재의 집값 반등이 일시적인 '데드캣 바운스'가 아니라고 분석합니다. 과거 하락기와 비교했을 때 하락 기간과 폭이 이미 충분했으며, 향후 공급 부족과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거짓 희망에 사로잡혀 시간을 낭비하기보다, 자본주의의 법칙과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고 현명하게 대응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