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월급, 정말 안전한가요?
매일 아침 지옥철에 몸을 싣고, 하루 8시간 이상을 꼬박 회사에 바칩니다. 그렇게 받은 월급은 카드값과 대출 이자로 순식간에 사라지죠. 우리는 이 굴레가 영원할 것이라 믿고 싶지만, 회사는 당신의 인생을 끝까지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 너나위 님의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는 바로 이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평범한 대기업 직장인이었던 저자가 어떻게 100억 자산가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 그 놀라운 여정과 현실적인 투자 노하우를 함께 따라가 보겠습니다.
1. 월급의 배신: 왜 내 월급만 그대로일까?
자본주의라는 무대에는 세 명의 주인공, 바로 가계(개인), 기업, 정부가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부가 창출되면 이 세 주체가 나눠 갖게 되죠.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요?
저자는 데이터를 통해 기업과 정부가 가져가는 몫은 점점 커지는 반면, 개인(가계)의 몫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즉,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실질적인 소득 가치는 점점 하락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입니다.
내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푸념,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었던 겁니다. 노동 소득만으로는 자산 가치의 상승 속도를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 이것이 우리가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2. '소비 자산'이 아닌 '생산 자산'을 사라
우리는 월급을 받으면 보통 세 가지 선택을 합니다.
- 1. 옷, 차, 맛집 탐방 등 '소비 자산'에 쓴다.
- 2. 아끼고 남은 돈을 통장에 그대로 넣어둔다.
- 3. 미래에 더 큰 가치를 가져다줄 '생산 자산'에 투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번과 2번의 삶을 반복합니다. 하지만 부자들은 3번을 선택합니다. 돈을 써서 나 대신 돈을 벌어줄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죠. 저자는 주식, 달러 등 다양한 생산 자산 중에서도 평범한 직장인에게 가장 유리한 것으로 '부동산'을 꼽았습니다. 왜일까요?
내가 부동산을 선택한 이유
가장 큰 이유는 레버리지(Leverage), 즉 '전세' 제도 때문입니다. 3억 원짜리 아파트에 2억 5천만 원의 전세를 끼고 산다면, 내 실제 투자금은 5천만 원입니다. 만약 이 아파트가 3억 3천만 원으로 오르면, 5천만 원을 투자해 3천만 원의 수익을 얻은 셈이니, 수익률은 무려 60%가 됩니다. 이런 강력한 레버리지는 다른 투자처에서 찾아보기 힘든 부동산만의 매력입니다.
또한, 주식과 달리 부동산은 정보의 대칭성이 높습니다. 개인이 글로벌 기업의 내부 사정까지 알기는 어렵지만, 내가 투자할 아파트의 주변 환경, 학군, 교통 등은 발품을 팔아 충분히 조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초보 투자자에게 엄청난 이점입니다.
3. 인생을 바꾸는 '시스템 투자'의 원리
저자는 '똘똘한 한 채' 신화에 매몰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큰돈을 들여 한 번에 성공하려는 방식은 리스크가 크기 때문입니다. 대신 소액으로 여러 채를 매입하며 자신만의 '자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을 제안합니다.
건당 수익은 작더라도, 여러 건의 투자를 통해 경험을 쌓고 투자 실력이라는 무형의 자산을 키워나가는 것입니다. 잦은 투자 경험은 성공과 실패를 통해 배우게 하고, 결국 어떤 시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단단한 투자 철학을 만들어 줍니다.
회사가 나를 책임져주지 않는 시대, 월급만으로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불안감은 우리 모두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평범한 우리도 자본주의의 원리를 깨닫고, 소비가 아닌 투자를 통해 자산이 스스로 일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과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당신의 첫 번째 생산 자산은 무엇이 될까요? 이제, 당신의 인생을 바꿀 선택을 할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