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기억하라' 이 한마디가 삶을 바꾸는 순간
우리는 왜 항상 바쁠까요? 영원히 살 것처럼 내일로 미루고, 사소한 걱정에 휩싸여 '오늘'이라는 가장 소중한 선물을 흘려보냅니다. 세계적인 심리학자이자 영성가인 웨인 다이어는 그의 마지막 저서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에서 이 모든 것을 뒤흔드는 단 하나의 화두를 던집니다. 바로 '죽음'입니다.
이 책은 죽음을 어둡고 두려운 것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삶을 가장 충만하고 의미 있게 만드는 유일한 열쇠라고 말합니다. 현자들의 조언은 놀랍도록 단순합니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당신의 죽음을 생각하라."
왜 '죽음'을 생각해야 하는가?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우울에 빠지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유한한 삶의 가치를 깨닫고,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집중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하기 때문에 현재를 낭비한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죽음이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순간, 삶의 우선순위는 극적으로 바뀝니다.
"오늘은 언제나 생의 마지막 날이다."
이 문장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겠습니까? 불필요한 걱정, 해묵은 원망, 의미 없는 집착을 계속 붙들고 계시겠습니까? 죽음이라는 렌즈를 통해 삶을 바라볼 때, 비로소 우리는 가장 소중한 것들을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삶을 바꾸는 현자들의 지혜
이 책은 저자의 경험과 동서고금 현자들의 통찰을 통해 '죽음을 기억하는 삶'의 방식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그중 몇 가지는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보게 만듭니다.
첫째, 판단을 멈추고 온전히 경험하라. 우리는 끊임없이 모든 것을 비교하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자연은 그렇지 않습니다. 들판의 꽃들이 서로를 비교하지 않듯, 우리 존재 자체로 완전하다는 사실을 일깨웁니다. 판단의 잣대를 내려놓을 때, 우리는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둘째, 집착에서 벗어나라. 특히 자녀에 대한 걱정은 많은 부모들의 삶을 짓누릅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당신의 아이는 당신의 아이가 아니다." 아이들은 우리를 통해 세상에 왔지만, 우리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삶을 책임지는 주인이 아니라, 잠시 맡아 기르는 '위탁받은 사람'일 뿐입니다. 이 사실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불필요한 죄책감에서 벗어나 진정한 사랑을 줄 수 있습니다.
셋째, 지금 이 순간에 생각을 떨어뜨려라. 우리의 생각은 대부분 이미 지나간 과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머물러 있습니다. 저자는 '지금 여기'에 생각을 집중하는 훈련을 강조합니다. 지금 내가 하는 걱정이 과연 나의 마지막 순간에도 중요한 일일까? 이 질문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번뇌가 먼지처럼 흩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마치며: 삶을 위한 최고의 안내서
웨인 다이어의 마지막 선물인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 삶의 본질을 꿰뚫는 철학서와 같습니다.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책을 덮고 나면 오히려 마음이 가벼워지고 삶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샘솟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의 삶이 무기력하고, 사소한 걱정들로 가득 차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삶의 방향을 재설정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죽음을 기억하는 것은 끝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빛나는 시작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