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심리학

『홀로서기 심리학』 리뷰: 왜 나는 타인의 사소한 말에 흔들리는 걸까?

『홀로서기 심리학』: 왜 나는 타인의 사소한 말에 흔들릴까?

"나는 왜 나를 믿지 못하고, 타인의 사소한 말에 흔들리는 걸까?"

혹시 이런 고민을 해본 적 없으신가요? 칭찬 한마디에 세상을 다 가진 듯 기쁘다가도, 무심한 표정이나 비판적인 말 한마디에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경험 말입니다. 오늘은 이런 우리 마음의 흔들림을 잠재우고, 단단한 내면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책, 라라 E. 필딩의 『홀로서기 심리학』을 소개합니다.

'홀로서기'란 무엇일까요?

이 책에서 말하는 '홀로서기'는 단순히 혼자 지내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내 행복의 주도권을 외부가 아닌, '나 자신'에게로 되찾아오는 태도이자 노력입니다. 타인의 평가, 예측 불가능한 상황, 스쳐 가는 감정에 내 기분과 가치가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삶의 중심을 잡는 것이죠.

"삶의 통제권을 나에게로 가져오는 것, 그것이 바로 홀로서기의 핵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부족함을 타인이나 세상이 채워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인정받기 위해 지나치게 애쓰고, 관계에 매달리며, 쉽게 상처받기를 반복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행복의 힘은 바깥이 아닌, 우리 내면에 있다고 강조합니다.

단단한 '나'를 만드는 3가지 심리 연습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단단하게 홀로 설 수 있을까요? 이 책은 46가지의 구체적인 심리 레슨을 제안하지만, 그 핵심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구분하기

우리가 불안하고 힘든 이유는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에너지를 쏟기 때문입니다. 타인의 마음, 평판, 갑작스러운 위기는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영역이죠. 반면 내 생각, 감정, 행동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것입니다. 이 둘을 명확히 구분하고, 내가 바꿀 수 있는 '내 안'의 것에 집중하는 것이 홀로서기의 첫걸음입니다.

2. 내 감정을 '손님'처럼 관찰하기

분노, 불안, 슬픔 같은 감정이 밀려올 때, 우리는 그 감정에 휩쓸려 자신을 비난하거나 엉뚱한 행동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감정은 그저 잠시 머물다 가는 '손님'과 같습니다. 감정이 드는 순간, '아, 내가 지금 화가 났구나', '불안함을 느끼고 있군' 하고 한 걸음 떨어져 관찰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감정은 그 자체일 뿐, 감정이 곧 '나'는 아닙니다. 이 사실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감정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3. 생각과 사실을 분리하기

'나는 역시 안돼', '사람들이 날 싫어할 거야' 와 같은 생각은 '사실'이 아니라 그저 '생각'일 뿐입니다. 우리는 저마다 다른 경험과 신념이라는 '안경'을 쓰고 세상을 봅니다. 내 생각이 사실과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할 때, 우리는 왜곡된 생각의 감옥에서 빠져나와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힘을 얻게 됩니다.

'괜찮은 어른'이 된다는 것

홀로 설 수 있다는 것은 고립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자신의 부족함까지 끌어안고 스스로를 믿을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타인에게 건강하게 의지하고, 진정으로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타인의 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낼 용기를 가질 때, 우리는 마침내 '괜찮은 어른'이 됩니다.

혹시 당신도 사소한 일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면, 이 책이 당신의 마음속에 단단한 뿌리를 내리는 데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 책 정보

제목: 홀로서기 심리학

저자: 라라 E. 필딩

출판사: 메이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