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리뷰 | 스트레스를 이기는 둔감함의 힘

스트레스조차 가볍게 무시해버리는 '둔감함'의 힘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 와타나베 준이치 / 다산초당

우리는 끊임없이 더 예민하고, 더 날카롭고, 더 민첩해야 한다고 배우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것만이 성공과 행복으로 가는 유일한 길일까요? 와타나베 준이치의 명저,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는 이 통념에 유쾌하고도 깊이 있는 반론을 제기합니다. 이 책은 '둔감력'이야말로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재능이라고 역설합니다.

1. 잠자는 숲속의 어른: 잠 잘 자는 사람이 이긴다

성공한 사람들의 가장 놀라운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저자는 단연코 '수면력'을 꼽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깊이 잠들 수 있는 능력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삶의 활력과 건강을 지키는 핵심 원천입니다. 주변 환경이 조금만 바뀌어도 잠 못 이루는 예민한 사람은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지치고 병들기 쉽습니다. 반면, 어떤 상황에서도 푹 잘 수 있는 둔감함을 가진 사람은 늘 활력이 넘치고, 이는 곧 더 나은 삶의 질로 이어집니다. 당신의 '수면력'은 안녕하신가요?

"수면력이야말로 사람이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중요한 능력입니다. 여러분도 부디 수면력을 익혀서 '잠자는 숲속의 어른'이 되기를 바랍니다."

2. 누가 뭐래도 괜찮아: 나를 사랑하는 것이 먼저다

근거 없는 자신감도 때로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저자는 신인 작가 시절, 자신의 재능에 대한 확신이 흔들릴 때마다 단골 술집 여주인의 근거 없는 칭찬 한마디에 큰 용기를 얻었던 경험을 공유합니다. "당신은 재능이 있잖아요." 이 말에는 어떤 논리적 근거도 없었지만, 저자의 마음속에 자신감을 심어주기엔 충분했습니다. 타인의 부정적인 평가에 상처받기보다, 나를 향한 긍정적인 말을 온전히 흡수하는 둔감함. 이것이 바로 자존감을 지키고 나아갈 힘을 얻는 비결입니다.

3. 결혼 생활에는 정답이 없다: 관계를 지키는 둔감력

가치관, 성격, 습관까지 모든 것이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함께 사는 결혼 생활. 사소한 불만과 갈등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치약을 밑에서부터 짜는지, 중간부터 누르는지 같은 지극히 사소한 문제로 관계가 틀어지기도 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둔감력'입니다. 모든 일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시시비비를 가리려 한다면 관계는 금세 지치고 맙니다. 하지만 상대의 사소한 흠을 너그럽게 넘겨주는 둔감함은 불필요한 갈등을 막고,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지탱해주는 지혜가 됩니다.

4. 둔감함, 최고의 건강 비결이자 재능

사소한 일에 전전긍긍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예민한 성격은 우리의 자율신경계를 끊임없이 자극하고, 이는 암을 비롯한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반면, 스트레스조차 가볍게 무시해버리는 둔감함은 그 자체로 최고의 건강 비결입니다. 불쾌한 말을 한 귀로 흘려버리고, 걱정거리를 금세 잊어버리는 능력은 타고나기도 하지만, 의식적인 노력으로 충분히 기를 수 있습니다.

와타나베 준이치의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는 예민해서 힘든 당신에게 '조금은 둔감해져도 괜찮다'고, 오히려 그것이 당신을 더 강하고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따뜻한 위로와 명쾌한 해법을 건넵니다. 오늘부터 둔감력을 조금씩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