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론 1

🍯 꿀을 얻고 싶다면, 벌집을 걷어차지 마라

혹시 누군가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에 비판이나 조언을 건넸다가 오히려 관계가 서먹해진 경험, 없으신가요? 우리는 종종 선의를 가지고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다를 때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 질문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해답은 전 세계 5천만 부 이상 판매된 인간관계의 영원한 고전,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관계의 본질을 꿰뚫는 놀라운 통찰을 제시합니다.


사람을 다루는 제1원칙: 비난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

카네기가 제시하는 인간관계의 첫 번째 원칙은 놀라울 정도로 단순합니다. 바로 "비난하거나, 비판하거나, 불평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일까요? 사람은 논리의 동물이 아닌,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비난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상대방을 방어적으로 만들고, 스스로를 정당화하게 만들 뿐이다. 비판은 위험하다. 상대방의 소중한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중요성을 깎아내려 원한을 사게 만든다."

실제로 뉴욕을 공포에 떨게 했던 희대의 살인마 '쌍권총 크롤리'조차 체포 직전 "내 코트 아래에는 지쳤지만 다정한 마음이 있다"는 편지를 남겼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악인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단지 자신을 방어했을 뿐이라고 믿었습니다. 전설적인 갱스터 알 카포네 역시 자신을 비난받는 '공공의 은인'으로 여겼죠.

싱싱 교도소의 소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도소의 죄수 중 자신을 악인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100명 중 99명은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렀어도 결코 자신을 탓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본성입니다.


비난 대신 이해를, 아첨 대신 칭찬을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카네기는 비난과 불평을 멈추고, 대신 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라고 조언합니다. 그 사람이 왜 그런 생각과 행동을 하는지 그 이유를 파악하려는 노력 자체가 관계의 기적을 만듭니다.

물론 이것이 값싼 '아첨'을 하라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칭찬과 아첨의 차이는 명확합니다.

  • 칭찬은 진심에서 우러나오지만, 아첨은 입술에서만 맴돕니다.
  • 칭찬은 이기적이지 않지만, 아첨은 철저히 이기적입니다.
  • 칭찬은 모두가 환영하지만, 아첨은 현명한 사람에게 간파당합니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찾아내자. 그리고 아첨은 잊어버리자.
솔직하고 진지하게 칭찬을 건네자."

모든 인간은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깊은 갈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갈망을 긍정적으로 채워주는 것이 바로 진심 어린 칭찬입니다. 상대방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따뜻한 칭찬 한마디를 건네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것이 바로 모든 인간관계의 문을 여는 첫 번째 열쇠일 것입니다.